경상북도는 2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6월 정부의 대구공항, K-2 통합이전 계획 발표 이후, 4년여간 진행되던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27일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 요건 충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심의‧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선정위원회 위원장(국방부장관)은 "이전부지 선정 절차‧기준 등 선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므로,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공동후보지)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선정한다."라고 했다.
군 공항과 민항은 대구시와 국토부에서 각각 추진하게 된다. 대구시는 33억 원으로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절차에 착수하고, 국토부는 5억 원으로 조만간 민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24년에 군‧민항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군․민항의 건설을 완료한 후 동시 개항한다는 복안이다.
경상북도도 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항공클러스터․신도시 조성,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며, 조만간 도시구상, 광역교통망 계획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 도민의 노력으로 공항 이전지가 소보-비안으로 결정되었다. 통합신공항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경북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 멋지고 세계적인 공항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