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625 전쟁 때 인민군으로 최전선에 있었고, 흥남철수 때 남으로 내려와 육군 정보장교로 살면서 자유를 추구했던 '남욱'이란 사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뿌리 찾기 프로젝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 책은 대한해협해전을 시나리오 작업하고 있는 최공재 감독이 최영섭 대령으로부터 남욱의 자료들을 받으면서 시작되었고, 향후 남욱 시집 시리즈와 그가 쓴 희곡으로 만드는 연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좌 편향 문화계에 자유를 추구했던 문화인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공재 감독은 "처음 최영섭 대령에게 자료를 받았을 때 그냥 이 사람이다. 싶었습니다. 그의 시와 희곡, 그가 번역한 러시아소설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친근하게 자유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전쟁영웅의 오래된 소원이었기 때문에 후세대로써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일종의 소명의식도 가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남욱 시집 출간을 시작으로 자유 진영의 다양한 인물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 최공재 감독은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와 극 혼합형 영화 '감루연습' 제작에 들어간 상태로, 빠르면 가을에 영화를 통해 그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