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취재수첩] 구미시,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실족 사망사고를 반면교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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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구미시,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실족 사망사고를 반면교사로~

관심이 없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언제나 사후약방문!
기사입력 2021.08.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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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구미시 수상레포츠 체험센터에서 발생한 실족 사망사고를 두고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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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조 사회부 부장

 

반면교사는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으로, 反(거꾸로 반) 面(얼굴 면) 敎(가르칠 교) 師(스승 사) 196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때 마오쩌둥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死後藥方文은 죽은 뒤에 약방문(藥方文)을 쓴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지난 후(後)에 대책(對策)을 세우거나 후회(後悔)해도 소용(所用)없다는 말이다.
 
구미시가 시민의 레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를 설치했다면, 매년 변경되는 수상레져법에 적절하게 대처가 가능한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구미시에서 설치했거나 운행 하는 모든 체육시설에는 그에 합당한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했다면 언제나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4대강정비사업으로 풍부해진 낙동강 물을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한 수상레져를 즐기기 위해서는 예산을 투입해 시민이 즐기는 장소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에 따른 안전요원이 필요하며 수상레져법을 잘 아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몰라서 발생하는 사고가 없도록 사전에 방지 해야 한다.
 
실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보니 그곳에는 어떠한 조치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소한 입구에서부터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시설에 시건장치를 해야 함에도 최소한의 조치조차도 하지 않아 사고를 방치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게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을 위한 시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동시에 책임을 져야 하지만, 시설만 하고 안전을 외면한다면 또다시 어떤 불행한 사고가 발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시간은 1년 365일이 아니다. 계절에 따라 물이 차가워지면 즐기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실제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 기간은 길게 잡아도 6월부터 9월이므로, 예산이 없다는 책임 없는 변명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해병대전우회 공수특전대 등 예산을 받고 움직이는 단체의 수고함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단체는 수상레져법을 전문으로 하지 않으며, 해양경찰위탁 감독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므로 수상레져법을 정확하게 모른다.
 
지금이라도 구미시는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를 제대로 관리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똑같은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시민이 안전한 구미시를 만들어야 한다.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을 듣기보다는 먼저 안전에 미흡한 부분을 찾아 선제적 조치를 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안전이다. 그런데 이러한 안전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시민을 안전사각지대에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해야 한다.
 
안전에 예산이 없다고 핑계하는 소리를 구미시에서 더 이상 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고, 만약 그러한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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