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의성군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을 두려워하는가?…웨어러블 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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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을 두려워하는가?…웨어러블 캠 도입!!!

이제는 제대로 민원인에게 '갑'의 위치를 돌려주었으면~
기사입력 2021.10.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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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권맹식.jpg
권해성 편집국장

 

웨어러블 캠은 민원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의 목에 걸어서 필요하면 간편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민원인이 카메라를 의식하게 함으로 폭언 폭행을 미연에 예방이 가능하고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 시 증거자료 확보로 법적 대응에 활용한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를 두고 민원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평소에 민원인들로부터 폭행 폭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공무원이 민원인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직원들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한 조치다."라며 "적극 행정을 통해 군민들이 편안하게 대민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의성군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의성군민을 두려워하는 아이러니로 과연 의성군에 근무할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는 주민들도 있어, 다시 한번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민원인을 두려워하는 공무원에 이러한 공무원의 입장이라고 반영해 말도 안 되는 웨어러블 캠을 도입해 민원인을 고발할 증거를 만들겠다는 발상을 하는 공무원에 이를 그대로 수용하는 군수 등 하나같이 자격 미달의 공직자라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상이다.
 
군청에 소속된 공무원이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누구의 주머니에서 급여를 지급하는지? 그들은 정녕 모르는 한심한 공무원으로 그냥 업무적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셀러리맨과 무엇이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이것을 두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라면 불미스러운 행동과 폭언을 하는 민원인은 범죄자가 되어도 좋다는 기발한 발상이 만들어낸 어처구니없는 행정의 결과가 아니라고 설명해 줄 사람 있나요?
 
무능한 공직자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이제부터 녹화합니다. 하려면 한번 해보세요! 고소당할 각오를 한다면 무슨 말이든 못하겠습니까? 나쁜 말만 하면 곧바로 고소할 것입니다."라고 협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가?
 
의성군이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어떤 네티즌은 "바람직할까요? 민원인은 정서는 배려한 겁니까?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은요? 사무실 CCTV로 가능합니다. 의성인 사랑에 어긋나는 풍경입니다. 예산 남용이기도 합니다."라는 따끔한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찬성의 의견도 있었다. 이는 "잘하십니다. 민원인들 요즘 안하무인이예요! 너무 공권력이 없어요. 정당하지 않은 일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보는 밉상의 민원인도 있지요. 정말 잘하십니다."라고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말 그대로 사무실에 설치된 CCTV에 추가로 웨어러블 캠이 이중으로 설치되어 결국은 대표적 예산 낭비라는 지적은 의성군 공무원들이 귀를 열고 새겨들어야 하는 대목이다.
 
무조건 민원인의 과한 행동과 폭언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좀 더 친절하게 대처하는 친절공무원상을 정립하려는 노력은 해보지 않았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그동안 친절하게 민원을 상대했다고 자신하나요?
 
제발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두려워한다는 강한 인상을 심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민원인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언제부터인지 빼앗아 갔던 '갑'의 입장을 민원인들에게 돌려주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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