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취재수첩] 의성군청 공무원 노조의 엉뚱한 짓거리…무슨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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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의성군청 공무원 노조의 엉뚱한 짓거리…무슨 배짱???

기사입력 2021.10.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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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 의성군청 노동조합은 군민들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듣는 직원들을 보호 차원의 황당한 대책을 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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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수 기자

 

이는 민원업무를 하는 직원들의 목에 '웨어러블 캠'을 걸어서 민원인이 폭언하거나 심한 말을 하는 순간 녹화로 민원인을 고발할 증거자료를 확보하겠다는 발상으로 기계를 구입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지방선거는 의성군수를 비롯한 도의원과 군의원이지 공무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결국은 선거에서 이기든 참패를 하든 상관이 없다는 인식에서인지 모르지만, 이들의 행동은 주민 서비스와는 너무나도 괴리감을 보인다.
 
본 기자가 질의하니 "폭언이나 욕설을 한다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답변했고, 이와 유사한 어떤 것도 같이 적용할 방침을 밝히기도 해 무차별적으로 주민을 고발할 것을 시사했다.
 
어떤 이유로 이러한 기계를 도입할 생각을 했을까? 공무원이 이 기계를 목에 걸고 민원인이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고성이나 폭행이 있다면 중간에 카메라를 작동해 녹화된 내용을 근거로 사법기관에 고소 고발을 하겠다는 참으로 어이가 없는 계획이 이 기계 도입의 이유다.
 
의성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조금이라도 과한 행동을 하는 의성군민들을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기발한 발상이 바짝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결과로 다가올지 그들은 아무런 관심조차 없으며, 오로지 업무적으로 좀 더 편하고 안전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모습이다.
 
본 기자는 홍보소통과 담당 계장에게 '웨어러블 캠 도입'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한 이유를 물었다. 물론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이전에 먼저 군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 자리를 지킬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부서에서 요청이 왔으니 언론사에 배포한다면 그것은 홍보소통의 의미를 상실한 것과 다를바 없다. 요즘 흔히 말하는 PR은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린다는 말로 표현하는데, 피할 것조차 그대로 알려버리는 실수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무원노동조합은 현재의 군수가 재선하든 낙선을 하든 상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이기 이전에 현직 군수를 보필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이를 저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공무집행 방해가 무엇인가?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려면 주민들이 어려운 가운데 납부한 세금으로 구입한 사무실 집기 등을 파손하거나 주민 서비스를 집행하는 공무원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 해당되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업무적 편의를 위하고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해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주민들을 위한 것이고, 어쩌다가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촬영한다고 협박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처사인지, 의성군청 노조는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군수나 주민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이 조합원들만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투철한 사명을 가진 의성군청 노동조합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하고 의성군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할 것이다.
 
의성군수도 완전 반 또라이 짓거리로 인해 당장 내년으로 닥쳐온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산조차도 못하고 노조원들의 손을 들어주는 것은 무슨 의미이며 무슨 생각으로 결재를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본 기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군수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님 재선을 포기한 것인가? 이는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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