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스포츠 칼럼] 체육회장 선거, 이런 선거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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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칼럼] 체육회장 선거, 이런 선거 필요한가?

체육문화의 훼손을 막고, 뜻을 모을 수 있도록 하자!
기사입력 2022.11.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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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각 지역의 체육회장 선거는 체육인의 한 행사가 되고, 지난 2020년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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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삼 스포츠 평론가

 

오는 12월 15일 광역단체 체육회장, 12월 22일 기초단체 체육회장 선거가 전국 동시 선거로 시행되고 체육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26년까지다.
 
체육회장 선거는 시군 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의 장과 예하 단체장(확대 대의원)으로 구성된다. 대의원 중 추천된 자를 대상으로 선거운영위원회가 결정한 선거인 수에 해당하는 대의원(선거권자)을 추첨 확정된 사람에게 최종 투표권이 주어진다.
 
출마 후보자의 등록이 완료되면 10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선거일 투표로 확정된 후보자가 당선인이 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이 할 수 있고, 그 방법은 SNS, 동영상, 홈페이지 등만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선거 또한 2020년 민선 1기 체육회장 선거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체육회장 선거는 각 조합의 조합장 선거와 유사한 조합원(대의원) 선거를 인용한 듯 보인다.
 
조합원의 권리, 수익 등 한정된 목적이 수행되는 각 조합의 조합장 선거와 체육회장의 선거는 다름과 차이가 상당 부분 있다고 본다.
 
체육회장 선거는 체육 단체의 특수성을 현실에 맞도록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에서 오늘의 체육회장 선거는 개선의 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체육의 특성은 단합하고 하나 되어 동질의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활력의 상징으로 건강의 모델로 인식된 선. 후 위계질서가 뚜렷한 조직의 문화에 그 기반을 두고 있고, 공동의식으로 밭을 일궈서 수확하는 계획과 과정, 목표로 함께 가는 특성의 조직이다.
 
또한, 체육회는 운영비 및 사업의 재정 등 독립적, 자립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 상황이 특수성이기도 하다.
 
체육회장 선거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요소들은 많을 것이다. 변화된 체육 환경의 상황과 현실의 과제를 녹여 낼 수 있도록 하는 선거라면 후보자의 철학과 의지, 그리고 능력을 충분히 검증할 제도로 보충되어야 할 것이다. 선거기간 10일 만으로는 담아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대의원들이 충분한 주권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선거권의 결정이 조기 결정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지금 현장은 투표권이 없는 체육계 주변 인사와 선거가 있는 곳이면 나타나는 선거 불나방 같은 존재의 난립을 막을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자칫하면 주인 잃은 체육회장 선거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대목에서 대의원(체육인)의 권리가 어디로 갔는지? 진정 체육회장 선거에 체육인의 뜻이 담길 수 있을지? 체육 현장의 여론은 이런 선거를 왜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기초 자치단체 체육회장 선거는 조직(대의원)구성의 애로점까지 함께 갖고 있다.
 
일선 현장의 상황과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체육회장 선거의 근본적인 문제점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실의 상황을 고려치 않은 선거제도와 방식만의 선택은 오히려 그 부작용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체육회장 선거는 초창기의 상황이라 일정 부분 혼란과 적응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빈틈이 많아 보인다.
 
정치로부터 분리, 독립의 원래의 취지가 지방 일선 체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선거의 방법과 체육인의 선거문화가 어떻게 왜곡되어 가는지?
 
선거로 인하여 새롭게 만들어져 가는 체육의 질서는 어떠한지? 한번은 살피고 돌아보며 짚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선거라는 제도로 경쟁하는 것 같지만 양분되고 분열되어 갈래갈래 상처를 내는 제도라면 재검토의 개선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체육회장 선거라는 것을 통해 체육인의 주권이 보장되는 것은 당연한 민주사회의 올바른 제도이겠지만 그 부작용이 효과보다 크다면 어찌해야 하는지 현명한 답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단체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체육회장 선거의 올바른 선택을 다시 한번 주문하면서 현장을 올곧게 살펴서 오답을 바로잡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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