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의 눈'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에서는 15일 오후 5시부터 구미역 후면 소녀상 광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815광복 74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어제부터 내리는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참여한 시민들은 1945년 8월의 흥분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려 분위기에 동화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가 중간쯤 진행되자 흐렸던 맑아지면서 하늘에 멋진 무지개를 그려 빛의 회복이라는 광복의 의미를 하늘도 함께 함을 느끼게 했다.
특히, "내가 소녀상이다." 코너는 평화의 소녀상에서 앉아 사진을 찍어 SNS에 전파한 이탈리아 여성 운동가처럼 포즈를 취하는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므로 구미에서도 행사장에서 의미를 추가했다.
구미시민의 눈은 산하에 의정감시단을 두고 시의원들의 활동을 포함한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사안에 따라 이를 시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는 1949년 친일파에 의해 와해 되었던 반민특위 정신과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친 故 임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1991년 설립돼, 한국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친일잔재 청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