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당시 갑판병으로 복무했던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이 31일 칠곡군의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비로 마련한 보훈 마스크 1천 매를 칠곡군에 기탁 했다.
이날 전준영 회장은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천안함 10주년 기념 배지를 달아주며 천안함 챌린지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마스크 기탁식을 가졌다.
이어 6.25 월남전 참전용사를 만나 천안함 폭침을 설명하고 큰절로써 선배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예를 표했다.
천안함 챌린지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고안했다.
천안함 배지를 착용하거나 'WE REMEMBER 46+1'라는 글자를 써서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행사다.
칠곡군이 쏘아 올린 천안함 챌린지는 대구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돼 한때 전국적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천안함 폭침 10주년을 맞아 해군본부와 천안함 재단이 칠곡군의 바통을 이어받아 천안함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천안함 폭침 10주년이라는 아픔을 선배 군인에 대한 보훈으로 승화시켜 주신 전준영 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대한민국에 호국과 보훈의 가치가 올곧게 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