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저마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을 가늠하고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쁘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문경 4선 의원인 고우현 의원과 구미 4선 의원인 윤창욱 의원이며, 부의장에는 청도 박권현, 포항 김희수, 예천 도기욱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폭행과 도박 전과가 있다는 흠결도 보인다.
의장단 선출은 도의원들이 자체적으로 투표를 통해 결정되지만, 자신들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만큼 신중함을 보여 도의회가 도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하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다.
설령 적절한 인물이 없다고 한다면 차라리 의장이나 부의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의원이 선출되도록 하는 것이 의원들의 몫이다.
문경의 고우현 의원은 "만약에 당선된다면 의원 60명을 대표해 집행기관을 정확하게 견제하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고, 윤창욱 의원은 "아직 의견을 밝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경북도의회 의장단 구성은 오는 7월 3일 임시회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경북도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사실상 당내경선결과가 바로 의장단 확정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염려스러운 것은 부의장에 거론되는 일부 의원이 도박 현행범으로 당원권 1년 정지에서 회복되었고, 폭행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은 이력의 소유자가 의장단에 포함돼 집행기관을 얼마나 견제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