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곤충산업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국가 간 수출단절, 지역내 이동제한, 식료품 공급 부족 등의 문제점들이 확산되면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경북도는 식량위기 대응책으로 곤충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곤충은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을 작은가축으로 명명, 이미 전 세계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단백질 1kg 생산 시 가축이 10kg의 사료가 필요하다면 곤충은 1kg만 필요하며 가축 곤충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천850:1, 물 사용량은 1천500:1로 경제적․환경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

 

경북도의 곤충산업은 2015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해, 2018년 기준 농가수는 427호(전국 2천318호)로 전국 2위로 매출액은 50억 원에 달한다.

 

특히, 곤충산업은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식용곤충을 대표하는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와 갈색거저리(고소애) 사육농가는 도내 340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도는 곤충산업의 문제점 해소와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식량안보 차원의 집중적인 육성을 위해 ▲곤충산업특화단지 조성 ▲경상북도 곤충산업 혁신 실행계획 수립 ▲곤충제품 비대면 유통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단백질 공급원에 초점을 맞춘 곤충산업의 체계적인 실행계획 수립, 곤충산업의 소비 물꼬를 터줄 비대면 유통활성화 사업 추진 등으로 다가올 식량위기와 급변하는 국제산업 트렌드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곤충산업특화단지는 곤충산업 혁신지원센터, 첨단융합형 전처리․가공․유통시설을 구축해 농가는 사육전문화로 생산효율을 높이고 가공․유통은 전문 기업․기관이 전담함으로써 분야별 경쟁력 향상과 현재 곤충산업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