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평동 별빛공원은 따스한 생명의 손길 가득한 현장
경상북도 비영리민간단체 '시민과함께'가 지난 26일 구평동의 별빛공원에서 펼친 헌혈 행사로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공원에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기를 메우는 조용한 긴장감 속에서도 헌혈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101명의 헌혈신청자 중에서 60명이 헌혈할 수 있었고, 혈액암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어묵과 떡볶이를 팔아 기부금까지 마련했다. 이날 걷힌 헌혈증과 기부금은 구미시 복지과에 전달될 예정이다.
혈액원의 보유량이 부족해질 때마다 헌혈이 주는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의 눈빛 속에는 한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은 감동이 서려 있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헌혈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시민들이 나서서 생명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리고 의지 속에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연대감이 보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헌혈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준 '시민과함께'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편, 시민과함께는 2022년 2월 발족하고 지난 9월 경상북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단체로서 150여 명의 회원이 구미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