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중앙시장에서 풀빵 파는 할머니가 구미시민들을 향해 힘내라고 크게 파이팅을 외쳤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언제나 중앙시장을 찾으면 그곳을 지키는 할머니는 이제 전통시장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할머니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30년 전, 50세가 넘은 여자의 몸으로 자식까지 딸린 그리고 큰 배움도 없는 그녀에게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실로 암담하기까지 했다고 할머니는 회상했다.
할머니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래시장 골목에서 풀빵 장사를 하며 "천 원짜리부터 차근차근 모아 자식 뒷바라지에 허리띠 졸라매고 한 푼 두 푼 모아 아파트까지 자신의 손으로 마련했다."라고 은근히 자랑도 했다.
세월을 지나오면서 하나둘씩 쌓인 고생의 흔적으로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고, 풀빵을 굽다가 달궈진 무쇠 판에 손을 덴 자국, 쉼 없이 풀빵을 뒤집다 보니 오른손 검지는 어느새 틀어져 변형된 모습이었다.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비록 풀빵 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에게조차 힘든 내색조차 하지 않고 살림을 꾸려갔던 할머니의 정직함과 근검절약이 작은 풀빵 한 개라도 이웃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삶을 살아온 흔적은 할머니의 미소 속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지금같이 어렵고 힘든 구미 경제 상황에 풀빵 할머니의 이 같은 삶의 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할머니는 구미시민을 향해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힘들어지는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구미시민들이 희망을 품고 파이팅을 외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힘내라 구미! 라는 콘텐츠를 통해 지역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내는 정말 멋진 구미시민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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