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 지역사회 각 분야의 공로자를 발굴해 수상!
(사)금오회에서는 20일 오전 11시 대구 인터불고 엑스포 그랜드볼륨에서 대구 경북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금오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성 아트피아 솔로이스츠 남성 성악 앙상블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금오회 연혁 소개, 영입회원 회원패 증정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금오대상은 1975년부터 시작해 올해 50년을 맞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이며, 금오회는 54년을 이어오면서 지역의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순수 민간봉사단체다.
금오회 남성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금오대상이 올해 나이로 따지면 50세가 된다. 50세는 '지천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번 수상자들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11명의 수상자는 지역사회에서 살신성인하면서 봉사하는 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고 대신 참석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금오회가 54년을 이어오면서 오늘에 이른 것은 독특한 정체성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예일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반도라는 작은 나라가 1천 년을 이어온 것은 한국만의 정체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순서로 경북도 이정률 정무실장은 "오늘 수상자들은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헌신하신 대구 경북의 자랑스러운 보배다"라며 "아직도 우리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 금오대상을 통해 지역사회 미담발굴과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히, 금오대상이 생기고 처음으로 효행 유공에 남자 수상자가 나왔는데, 그 주인공인 김태경 씨는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자식에게 전해준 상으로 생각한다"라며 "오늘 축하 인사로 전달받은 꽃다발은 어머니 영전에 바치고 감사함을 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효행 유공의 주인공인 김 씨는 모친이 돌아가시고 49제를 지냈지만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100일 동안 모친의 영정을 목에 걸고 다닐 정도로 효심이 지극한 효자로 금오대상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