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구평동 인근 아파트단지를 바라보며 자리한 대원사는 들어서는 초입부터 깔끔함이 묻어나면서 접근성이 좋아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사찰로 알려져 있다.
대원사 성태 주지 스님은 "지난 2013년 남쪽으로 유학산이 있고 서쪽에는 금오산이 내려다보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천생산 북쪽으로 태조산이 감싸고 있는 대원사를 통한 지난날 구미의 찬란했던 명성의 재현을 꿈꾸며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구미의 유래를 살펴보면 불교와 인연이 특별하다"라며 "아도화상이 도개 모례정에서 샘을 파고 소를 키웠다고 해서 우촌이라고 하는 것만 보아도 불교와 인연이 깊고, 신라불교가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구미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라고 했다.
대원사에는 현재 문화재 등록을 추진 중인 삼층석탑을 비롯한 석조여래좌상과 신라 시대로 추정하는 약사여래불 등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석조여래좌상은 광배 일부가 훼손되기는 했으나 신체 부위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불상에서 풍기는 모습은 통일신라 후기의 조각양상을 따르고 있어, 통일신라기 후반에서 고려 초기에 이르는 과도기에 제작된 것으로 불교 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계획을 묻자 성태 주지 스님은 "구미에 108m 크기의 비로자나불을 세워 과거 구미의 미래를 발현하고, 노인요양보호시설, 복지시설, 유치원을 건립해 대중불교의 진정한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