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는 구미농협을 비롯한 구미시, 구미시의회, 구미문화원이 후원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식전공연으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무을농악과 구미전통아리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구미 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는 지난 1999년 4월 1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을 상기시키는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정기발표회 행사는 구미 발갱이들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충남 무형문화재 제20호 「홍성결성농요」공연과 경북 무형문화재 제46호 「문경 모전들소리」공연이 이어져 사라져가는 전통을 상기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 이수일 이사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신 내빈들과 시민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발갱이들소리는 넓고 기름진 지산 뜰에서 공동 농경 작업을 할 때 불렀던 노동요가 전승되어 초 10마당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 무형문화재로서 이번 발표회를 통해 전통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구미 발갱이들은 고려 건국과 관련 견훤의 아들 신검과 고려 태조 왕건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던 곳으로 이 전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