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5일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에서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지역 간 상생협력의 상징으로 국내 첫 사례인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축하하고, 포항과 경주가 공항으로 하나 돼 새로운 비상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은 경북도·포항시·경주시, 한국공항공사와 지역 정치권이 명칭변경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해 이뤄낸 성과로써 공동 협력의 산물이다.
포항경주공항은 현재 민간항공사가 취항하는 경북에서 유일한 공항이지만, 경부선 KTX 개통(2010년 신경주역, 2015년 포항역) 등 육상교통의 발달로 공항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침체를 겪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북도 등 관련 지자체는 2020년 12월에 포항의 공항인프라·산업과 경주의 문화·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국토교통부에 공항명칭 변경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공항명칭 변경을 위한 공항명칭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지역 여론 수렴 및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명칭 변경 적정성 평가를 거쳐 지난 2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에서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경북도·포항시·경주시, 한국공항공사는 약 5개월 걸쳐 공항청사 시설물 정비와 주변 도로표지판 재정비 등을 완료하고, 14일부터 포항과 경주의 이름을 담은 포항경주공항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계기로 공항경제권의 광역적 확대로 지역발전의 대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과 함께 경북 동해안권 발전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