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족센터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구미시설공단 소극장에서 다문화가족 자녀와 가족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미이중언어한마당'을 개최했다.
구미이중언어한마당은 2021년까지는 수상자를 선정하는 대회로 진행되었으나 아직 어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수상 순위에 따라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거나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올해는 경쟁보다 대중 발표라는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높이자는 취지의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참가자는 베트남 언어권 낫안 외 2명, 중국 언어권 강민하 외 3명이며, 나의 소원, 마지막 한해, 중국 드라마, 즐거운 어린이날, 나의 취미 생활, 즐겁고 신나는 학교생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등 다양한 주제로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이중언어 발표를 통해 뽐냈다.
구미이중언어한마당은 구미시설공단의 가치 PLUS 사업의 하나로 민관 협력 다문화가족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구미시가족센터 도근희 센터장은 "이중언어 한마당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두 개의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연습하는 준비과정이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가족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엄마(아빠) 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