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2일 총 57억(총 14개 사업) 규모의 메타버스 신산업 예산이 경북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추경예산은 메타버스 관련 국비확보와 도비투자로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방점을 뒀다.
우선, 메타버스 대표사업에 29억 원을 투입한다. 첫 번째로 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에 6억 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도내 권역별 4개 대학과 협업으로 ▷PBL(Project Based Learning) 방식으로 메타버스 개발자, 창작자 양성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전문교육, 취업연계 ▷아이디어 공모전, 해커톤 개최 등을 통한 성과확산 등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메타버스 전문인력 280명 양성을 목표로 하반기 추진할 예정으로 교육 수료 후 국제공인 자격증(MCP) 취득을 통해 대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도민의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지자체 최초 혼합현실(MR)기반 메타버스 체험센터 구축ㆍ운영에 13억 원을 투입한다. 메타버스 체험센터 현장체험 사전 수요조사 결과 지역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약 3만 7000명의 예비수요를 파악했다.
세 번째로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 구축 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은 가상, 증강, 연동 콘텐츠를 모두 지원하는 통합성과 기업, 크리에이터, 도민, 학생 등이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작ㆍ지원할 수 있는 개방성을 갖출 예정이다.
또 공항과 연계한 4대 한류 한복(상주), 한식(영양), 한글(안동), 한옥(경주), 시군 특화 콘텐츠를 탑재하고 정부, 서울시 플랫폼과 연동한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지역 메타버스 민간기업 육성 등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메타버스 정책방향을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구조로 설정하고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그룹 구성을 통해 민간기업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끝으로, 새 정부 메타버스 공모사업 선정과 이와 관련한 대응 사업비 17억 원을 편성했다. 지역 강점인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메타버스와 융합하고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등 메타버스 인프라를 활용해 국비 공모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예산으로 메타버스 신산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경북의 산업과 민생을 살려나가고 미래를 먼저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