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비산나루터문화축제는 나루터이야기 영상상영과 옥계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으로 여운이 남는 식전공연을 참석한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의식행사 마지막 순서로 낙동강 시원한 파도와 함께 펼쳐진 플라이보드 시연공연이 무대 화면을 채워 시민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준비한 식사가 시작되자 의식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무대는 일부 시민들만이 자리를 채워 먹거리에 치중하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3년 만에 펼쳐진 행사치고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이유는 이날 구미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행사로 인해 분산된 것은 아닌지 약간은 쓸쓸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다양한 부대 행사는 긴 행렬을 만들기도 해서 축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부대 행사는 보트 타기를 비롯한 물고기 잡기, 플라워차량디퓨저, 보석십자수, 한지공예, 부채 만들기, 목공예체험, 추억의 먹거리로 풍성했다는 후문이다.
여인섭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라질 위기의 비산나루터를 축제보존을 위해 문화축제를 준비했다"라며 "비산동을 널리 알리는데 나루터 문화축제가 중심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한편, 비산나루터문화축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은 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특히, 상모중학교 30여 자원봉사자들은 65세 이상을 위해 따로 마련된 식당에서 식판을 나르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