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왜관읍 이장협의회 이름으로 게시된 '군부대! 칠곡군민은 열렬히 환영합니다! 라는 내용을 두고 군부대 칠군 유치를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과 주민공청회도 없이 추진하는 군부대 유치활동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SNS 글을 인용하면 "현수막을 게시한 이장들은 군부대 칠곡 이전을 찬성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만나 불어보면 반대하는 목소리뿐이다"라며 "반대 의사가 있어도 주변 시선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 왕따 당할까 두려운 마음에 의사 표현조차도 못하는 지역민들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라고 직시하고 있다.

 

지금 대구 군부대 주변을 가보세요!! 삭막하고 발전 안 되고 멈춰있습니다. 그 주변 사람들은 군부대가 하루라도 빨리 나가서 재산권을 행사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대단위 군부대가 들어오면 그 주변 상권 발전 물론 되겠지요.

 

20대 피 끓는 젊은이들 외박 나와서 어디 가겠습니까? 음주 가무를 즐기기 위해 유흥시설이나 PC방 등 유흥 소비성 상권만 늘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시골에 대학교 하나 들어서면 그 골짜기에 술집, PC방, 오락실만 엄청 생기는 거 보셨잖습니까?

 

대규모 군부대 들어오면 인구유입으로 세수가 증가하고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핑크빛 로망에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군대가 세금 내는 거 보셨습니까? 지원해줬으면 지원해 줘야지!

 

부대의 부지도 무상지원입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압니까? 지역 인문학 도시 이미지 망가지는 것은 일순간입니다. 모두 생각들 잘하시기 바랍니다.

 

맨날 군부대 훈련하느라 군사 장비 이동하고 규제가 발생할 수 있고 갖가지 훈련으로 총소리, 포병부대 대포 소리, 헬기 소리 들려오는 건 어떻게 해결한 건가요? 점점 통제구역 많아지고 입산 금지 구역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과 불편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딸 가진 부모들이 지역에서 애들 맘 편하게 키울 수 있을까요? 저도 어릴 때 방위 부대가 집 근처에 있어서 늘 군인들과 자주 마주쳤고 군인들 한 트럭 실린 트럭이 지나가면 무섭고 위축되고 고개도 못 들고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기분은 나쁜 것이었습니다.

 

이미 군부대 지역들 어떻게 되었나 둘러보러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다른 건 모두 기망이고 착각이고 착시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봐도 군사도시가 민간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없습니다.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