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지난 25일 오후 상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충의공 정기룡 장군 상주성 탈환 전승 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은 충의공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상주 연희단 맥의 지신밟기와 취타대 공연을 시작으로 상주시의 경과보고, 김홍배 회장의 인사말과 참석 내빈들의 축사에 이어 정기룡장군 상주성 탈환 승전 기념탑 제막을 했다.
상주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으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
이곳을 정기룡 장군은 무기와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상주성을 탈환해 승전의 기세를 잡았으며, 무예와 지략이 뛰어나 백성들에게는 칭송을 받았다.
조선왕조 선조실록에 따르면 "정기룡 장군이 없었다면 영남이 없었을 것이고 영남이 없었다면 조선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기록될 만큼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임진왜란 당시 얼마나 큰 업적을 남겼는지 알 수 있다.
기념탑은 정기룡 장군 탄신 460주년을 맞아 전국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창호 조각가 작품으로, 높이 10m, 폭 7.5m로 전체적인 모티브는 상주성을 상징하고 장군의 동상은 진격하는 용맹함을 표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예부터 군인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며, 가장 많은 의병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라며 "위대한 영웅들의 업적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북의 자산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