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한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주, 울릉에는 대설주의보, 봉화, 문경을 비롯한 북부지역 12개 시군에는 한파경보, 울릉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이에 경북은 선제대응을 위해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0일까지 아침 기온이 전일보다 3~6도 가량 떨어지고, 경북 북부 내륙과 일부 경북 남부 내륙에 영하 15도 내외로 매우 추울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20일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대설특보가 발표된 시군과 주변 7개 시군에는 제설 장비 74대, 염화칼슘 132톤, 모래 60㎥, 염수 16톤을 투입해 긴급제설에 나서고, 대설로 인한 취약구조물 예찰 활동 강화와 급격한 기온하락으로 도로 결빙구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독거노인, 쪽방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1만8천537명)에 대해서도 방문 또는 안부 전화 확인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상수도 시설을 비롯한 농축수산 시설 동해 예방 등 한파에 대비해 나가고, 취약노인 돌봄인력 3천393명에 대해서는 한파 대비 행동요령 교육도 했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대설 한파로 도민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제설제 사전살포, 한파 취약계층 관리 등 안전대책을 추진해 달라. 도민께서도 대설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행동요령을 지켜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