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쌍림면 소재 '오동추야 식당' 바로 옆 산기슭에는 신기하고 경이로운 형상의 수십 마리의 거북이 바위 동산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다.
예로부터 거북이는 100년 이상 산다는 신비로운 장수 동물로 알려져 왔다.
38石은 거북이 총 숫자를 의미한다. 몸통이 반쯤 나오거나 목을 내어놓은 19마리 어미 거북이가 각자 새끼 거북이를 등에 업고 흙 속에서 어디론가 정겹게 이동하는 특이한 모양의 금구출몰형(金龜出沒形)의 형태로 기이한 형상이다.
특이한 것은 100년 넘은 소나무(石松) 가지가 휘어져 거북이를 지켜보고 기도를 하고 있고, 그 소나무 아래에는 복돼지 한 마리 형상의 바위가 물끄러미 수십 마리의 거북이를 항상 지켜주고 있다.
거북이 바위들은 울부짖음만 없을 뿐, 마치 살아서 이동하는 거북이를 연상케 하는데 요즘 같은 장마철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그 형상은 더욱 신기하고 경이롭다.
암각화는 음각으로 바위에 인위적으로 새겨져 있지만 '38石 거북이 바위 동산'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바위가 돌출된 자연 그대로가 잘 보존되고 간직된 귀한 자연유산이다.
고령군관광협의회 김용현 회장은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거북이가 오랜 시간을 지켜온 식당이니만큼 좋은 기운을 받아 오동추야 식당은 앞으로 관광객(손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새로운 관광지로 대박이 날 것이고, 대가야 관광 고령에도 덤으로 작은 자연박물관이 하나 더 생겼다"라고 했다.
제공 : 사)고령군관광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