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3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영양군 국립안동대, 영양 3개 고등학교, 17개 기업과 함께 '영양군 K-food U시티(이하 영양 U시티)'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내용은 경북형 K-U시티 정책 방향, 안동대학교 식품공학과 영양캠퍼스 조성, 음식디미방 기반으로 K-food 고부가산업화지원센터 설립 등이 제시되었고,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양성과 인력 수급 계획을 건의하는 영양 K-food U시티 조성을 위한 설계를 완료했다.
경상북도 김동기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지방시대 선도모델인 '경북형 U-city'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지역 전략산업기반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군-대학-기업의 인력양성체계 구축과 주거안정을 위한 명품도시 건설, 문화복지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국립안동대학교 김태완 교수는 영양 군내 산재된 식료품과 음료 제조 기업 30여 개를 스마트농업생산, 전통발효식품, 전통음식, 밀키트제조업, 건기식,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업 총 5개 지원기업으로 분류해 음식디미방 기반의 고부가산업화 기반 구축과 사업화를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SPC삼립은 전통식품 과학화를 위한 연구와 음식디미방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화하고, ㈜MSC는 산채와 천연물 자원 연구를 통해 기능성 소재 개발 제품화하며 네이처팜은 영양고추유통센터와 협력 건조스낵을 제조, 허스델리는 닭가슴살 등 육가공 밀키트 제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영양군과 SPC삼립은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찐빵 제조 방식 '상화법'을 적용해 지난해 '상화병'제품을 출시했으며, 교촌에프앤비의 자회사인 발효공방1991은 영양에서 생산한 '은하수 막걸리'를 메밀 단편 매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공장증축이 완공되면 신규일자리 20여 개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내용에 대해 경북도와 영양군, 안동대, 기업 등이 상생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지역산업 연계 인력 양성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4월 중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의 산채 기반을 바탕으로 영양군 K-food U시티를 경북도-안동대-기업 등이 함께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최고 오지라 불리는 B(봉화)·Y(영양)·C(청송)의 지역소멸문제는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한 K-U시티를 통해 청년 정주시대를 이끌어 대한민국 저 출생 전쟁에 경상북도가 앞서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