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회의원(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티메프 사태 농수산식품 분야 피해사례 발표 및 대안 모색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90여 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참석했고, 티몬·위메프 미정산으로 피해를 본 농수산식품 분야 8개 업체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정부가 파악한 피해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으며, 이후 피해업체들의 피해사례를 청취하고, 지원 대책에 대한 건의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자유토론 형태로 진행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로 인한 농수산식품 분야 피해 규모는 13일 기준 총 186억3천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 분야 158개 사에서 184억2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수산물 판매업체는 151개사로 미정산 대금은 2억1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8개 피해업체는 공통으로 피해신고 창구의 일원화와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는 티메프로부터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의 2차 피해 발생 우려로 인해 피해신고를 하지 못하는 업체들의 피해를 효율적으로 접수하기 위해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저금리 대출 ▲이커머스 기업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AK몰 등 큐텐이 인수한 이커머스 업체의 안정성 점검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정부 측은 "생산자뿐만 아니라 농수산식품을 판매하는 분들에게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범정부 대책 외에도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금리 완화 등 방안도 함께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정희용 의원은 "농수산식품 분야 피해가 너무 크고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라며 "정부에서 정확하게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피해액을 집계해야 실질적인 대안을 설계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