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족센터 가족행복플라자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토요일 아동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봉사자와 연계한 토요 돌봄 프로그램인 '다함께 보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미시가족센터는 청소년들이 게임과 놀이가 강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관내 중고등학생을 봉사자로 모집해 봉사자 교육을 시행한 후 초등학생들과 보드게임을 하는 '다함께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형제자매의 수가 적은 아동에게 청소년 형과 언니와 함께 놀이활동을 할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만으로도 평균 경쟁률이 4:1이 될 정도로 신청자가 폭주했다.
다함께 보드게임 프로그램은 청소년에게는 의미 있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맞벌이 가정에는 토요일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아동들에게는 형이나 언니와 즐겁고 건강한 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였다.
다함께 보드게임 프로그램에는 2024년 8월 현재까지 총 2백여 명의 아동들이 돌봄을 받았으며 경북외국어고등학교 등 160여 명의 청소년 봉사자들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처음 만난 형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형이 새로운 보드게임을 가르쳐 주는 게 좋았다. 언니, 오빠와 또래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즐거웠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다음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구미시가족센터는 다함께 보드게임과 다함께 책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활용한 놀이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다함께 보드게임, 다함께 책놀이를 통해 영유아 아동과 청소년의 지속적 주말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서로의 가치를 배울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