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6일 오후 1시 대가야박물관 강당에서 '대가야 궁성지 출토 명문 토기 해석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대가야읍 연조리 '추정 대가야 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 당시 대가야 궁성지 북벽부 대가야시대 해자 가장 아래층에서 발굴된 (추정) 대왕(大王)명 토기편 해석 관련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밀발굴조사는 2024년 3월부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토성벽의 흔적과 해자가 확인되어 학계 전문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대가야시대 해자 최하층에서 발굴한 유물을 수습·세척하는 과정에서 '大'자와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양각해 놓은 토기 조각을 발견해 공개 검증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고대사, 고고학 교수 공개 설명회를 이어갔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실제 발굴조사를 수행했던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 김경수 과장의 ▲대가야 궁성지 발굴조사 성과 발표를 시작으로 ▲대가야 궁성지 출토 토기 명문「大王」에 대한 시론적 검토(백승옥, 사단법인 부경역사연구소) ▲동아시아에서의‘大王’ 칭호의 사용과 그 배경(강종훈, 대구가톨릭대학교)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명문토기를 주제로 한 다방면의 전문가 종합토론(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김세기 대구한의대 명예교수, 박천수 경북대학교 교수, 이영식 인제대학교 명예교수, 이영호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이주헌 부산고고학회 회장,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관장,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으로 진행되었으며, 고령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했했다.
이남찰 고령군수는 "이번 학술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결과와 대가야 궁성지 관련 종합학술연구 및 학술대회를 통해 대가야 궁성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나가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