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매해 전 세계 인구 중 4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암 발생률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것이 유방암이다.
따라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유전, 연령, 출산경험, 호르몬, 음주, 식습관 및 비만 등 다양하게 존재하고 특히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의 발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그만큼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기에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초기에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암 검진 사업 대상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이지만, 유방암의 경우 최근 20년간 발생률과 사망률은 모두 증가 추세로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한 암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에서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유방 클리닉 검진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검진항목으로는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가 진행된다.
유방 촬영 검사는 유방암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며, 이를 통해 초기유방암의 미세석회화 증상을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침윤성 암이나 1cm 미만 종양은 발견하기 어렵다.
유방 초음파는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 촬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종괴(덩어리)를 확인할 때 사용되는 검사방법으로 작은 종양이나 침윤성 암을 발견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에서 검진을 통해 발견된 유방암 발견자 수는 2023년 총 142명, 2024년 9월까지 누계 94명으로 집계되었다. 유방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미루지 말고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