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문화관광재단은 4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비녀이야기 문익희 작가와 실을 엮은 시간의 박정애 개인전을 개최한다.
칠곡공예테마공원 예태미술관 1-2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24 기획전시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전시로 관람객에게 전통문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통에 관심과 이해증진을 위해 기획했다.
문익희작가의 작품은 시골 5일장에서 만난 비녀 머리를 한 할머니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 비녀는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결혼, 슬픔, 희생 등 한국 여성의 삶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작가의 기억 속 어머니와도 연결된다.
문익희 사진은 비녀에 담긴 역사적 무게와 의미를 성찰하고 한국 여성의 삶과 전통의 흔적을 탐구하도록 한다. 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과거의 이야기를 잇는 공감의 장을 만들어 낸다.
박정애 작가는 섬유라는 재료를 통해 시간과 기억을 엮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실 한 올 한 올이 모여 삶의 순간을 직조하며, 보이는 형태 너머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하고 창조한 섬유공예의 다채로운 표현을 만날 수 있다. 손끝에서 만들어진 결은 단순한 물리적 구조를 넘어, 세월이 남긴 흔적과 사람 간의 관계,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드러낸다.
칠곡문화관광재단 손영실 대표이사는 "예태미술관의 2024년 마지막 기획전시를 통해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