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일부 관계자가 특정업체에게 관급공사를 몰아주기 위해 대구시청 간부공무원을 찾아간 사실이 밝혀져 지역정가에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경북도당 당직자로 알려진 A씨는 K업체의 공사수주 로비를 전담하는 한국당 중앙당 환경분과 C씨와 최근 대구시청을 방문해 대구시청에서 발주하는 미끄럼포장 공사를 받을 수 있게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시청 간부 공무원은 "경북도당 A당직자와 중앙당 환경분과 C씨가 아무런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쑥 찾아와 미끄럼포장 공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라며 "이들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절차를 설명하니 다음날 사과 문자를 해왔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사업을 시작한 K업체는 지난 1월 대구로 이전하면서 1월부터 수성구청, 북구청, 대구시설공단 등 세 기관을 통해 약 9천여만 원의 미끄럼포장 공사를 수주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한국당 경북도당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일이라 하루속히 밝혀져야 하고 사실여부에 따라 징계까지 이루어 져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