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밴드뉴스에 "김충섭 시장님 더 이상 못 믿겠습니다. 적폐 덩어리 온갖 의혹투성이 김천시장 시민의 힘으로 쫓아냅시다. 빨리 쫓아냅시다. 꼴도 보기 싫습니다."라는 심상치 않은 글이 올라왔다.
이는 민선 7기 시 승격 70년 만에 "김천시장 주민소환 합시다"라는 시민들 원망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밴드게시자는 단지 개인만의 불평불만으로 게시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천 시민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가호호 또는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그거 들었어? 김천시장 주민소환 하자고 한다는데?" 하며 조심스러운 대화를 이어간다는 점은 새겨들어야 한다.
김천시장이라는 선출직 자리는 김천 시민들을 위한 헌신봉사의 자리다. 그래서 집행행정기관의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 끝없는 시정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끝없이 들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사소하더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주변이 시끄러우면 살펴보아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당선된 뒤 혹여 시민의 봉사자가 되겠다고 했던 것이 시민들 위에서 군림하려는 권력자가 되어있는 건 아닌지 거울을 보고 지나온 1년 6개월을 살펴 볼일이다.
지난 기간 동안 시민들을 실망시킨 일들은 없는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없는지? 측근들 비리와 부정부패는 없는지? 인사 비리와 부정축재는 없었는지?
이러한 일들을 챙기기에 늘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래도 돌아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녹록지 않다. 15만 시민들을 지키는 자리는~
그래도 하겠다고 하여 시민들이 허락한 자리다. 뒤를 돌아보다 보면 보이기 마련이다. 반드시 보일 것이다. 빨리 달리다 보면 보지 못하고 스쳐 지나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지만 잠시만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그곳에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이 즐비한 것이 세상 이치다.
다시 한번 상기해야 될 것은 김천시 승격 70년 민선 7기 만에 "김천시장 주민소환 하자"라고 하는 것이 김충섭 민선 7기 재임 기간에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밴드에 이러한 글이 올라온 것을 두고 게시자를 가려내는 일보다 먼저 잠시 멈추고 돌아보라는 시민의 경고로 여겼으면 한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임기를 마쳤을 때 정말 역할을 잘한 시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 올린 글은 아닐까 한다.
물론 "선은 넘지 말아 주면 감사드립니다. 자기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김천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시장님을 모함하는 발언! 이건 진짜 아니라고 보여집니다."라는 응원의 댓글도 보이니 잠시 돌아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