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사랑기업사랑 시민운동본부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자체적으로 민간 방역봉사단을 결성해 코로나바이러스 실내방역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4개 팀으로 구성해 숙박업소, 식당, 사무실 등 실내방역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팀당 1일 30개소까지 방역한다는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이들의 방역에 구미지역 1천 개소가 넘는 곳이 수혜자가 된 셈이다.
처음에 구미버스 조원진 대표가 약품을 지원했으나, 무료방역에 들어가는 약품도 만만치 않다. 4일부터 구미보건소에서 약품을 지원해준다는 약속을 받았고, 구미시장도 현장을 찾아 격려했으며 이날 1박스를 수령 했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은 실외보다 실내가 더 중요하지만, 관공서에서는 실외를 중점적으로 하고 실내방역은 어려운 실정이며, 방역한다고 해도 용역업체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방역단을 구성해 이러한 방역 사각지대를 방역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진정한 구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잔잔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민간 방역봉사단 관계자는 "기업에서 방역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업에는 엄두도 못 하고 있다. 만약에 구미가 기업 사랑을 강조한다면 기업을 대상으로 방역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주말에는 올레길에서 방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사랑기업사랑 시민운동본부는 SK 반도체 유치를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저를 이어가면서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시민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