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무게감 없는 국회의원 당선인에 시의원까지 부화뇌동[附和雷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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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 없는 국회의원 당선인에 시의원까지 부화뇌동[附和雷同] ?

기사입력 2020.05.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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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구미에서는 선거 과정에 너무나도 많고 많은, 이슈들이 생산되고 고소 고발이라는 단어가 난무하는 혼탁한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특히, 김영식 당선인 캠프에서는 지역 언론의 기사에 대한 반박문에서부터 해명 보도까지 배포하면서 설전을 펼치고 심지어는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는 험악한 말이 오고 갔지만, 지금은 오히려 조용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지금 당장 조용하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고인 물이 깨끗한 것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가라앉은 이물질이 언제든 주변 여건이 바뀌면 떠오르기 마련인 것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하는 소리다.
 
김영식 당선인은 해당 언론을 고발하겠다는 말까지 했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직도 고발했다는 말은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으니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으로서 자신의 말에 무게감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한다.
 
아무리 정치 초년생이라고 해도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듯 지역 언론을 향해 고발이라는 말을 쉽게 한다는 것은 지역의 민심을 대변하고 지역을 위해 싸우겠다는 국회의원의 자세는 분명 아니다.
 
더욱이 김영식 캠프에는 지역 시의원들이 포진해 있었다.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진 무게감 있는 의원들의 역할을 무엇이었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시의원이라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협치를 통한 생활 정치의 달인이라고 해도 맞을 것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그들은 과연 김영식 캠프에서 무슨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 묻고 싶어진다.
 
생활 정치로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무원과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는 달인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의원들의 중재로 당선자와 언론의 자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 궁금하다.
 
만약 이들의 중재를 통해 단 한 번의 자리를 가지지 않았다면 그들의 존재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본다. 밥 팔아 개나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어디가서 구미시의원이라고 자랑도 하지말아야 한다.
 
이제 2개월만 지나면 구미시의회 역시 후반기 의장단을 새로이 구성해야 하는데, 이번에 그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형편없는 졸장부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이 후반기 의장단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물론 의장단 구성을 위해서 시의원들이 투표로 결정하게 되지만, 거의 1년을 식물 의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지금의 의장과 같은 인사를 대표로 뽑아 단체로 욕을 먹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언하는 것이다.
 
참으로 걱정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에게 조금만 불리한 기사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가짜뉴스'로 치부하면서 빠져나가려고 할 것은 아닌지 지금이라고 그 썩어빠진 언론관을 고치고 국회에 입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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