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축산분뇨 고체 연료화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축산분뇨를 활용한 농업에너지 생산을 목적으로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연구와 실증사업으로 축분 고체 연료화 기술의 향상은 물론 현장 적용설비의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축산분뇨를 고체 연료화 기술개발을 통해 농업에너지로 활용하는 축분 고체연료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전력공사는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발전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고체연료 인증을 통한 연료화 기술개발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경제성 분석 △기술 확대보급 정책 수립과 지원방안 마련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발전 실증 △생산에너지 농축산시설의 활용기술 등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과 정책발굴이 이뤄진다.
이번 연구과제 수행에 내년부터 3년간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동연구기관으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참여한다.
경북 축분 고체 연료화 사업의 기본 구상은 축산농가에서 생산된 수분 20% 이하의 축분가루는 가공공장에서 발열량 3000kcal/kg 이상의 펠렛연료로 전환된다.
고체연료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면 축사시설, 시설하우스, 마을 단위 소규모발전설비(2MW급), 열병합발전소(10MW 이상) 등에서 열과 전기에너지로 활용되는 것이다.
연간 135만 톤(경북 분뇨발생량의 16.8%)의 축분이 37만 톤의 고체연료로 전환되는 것으로서 가치로 환산하면 481억 원의 규모이다. 재생에너지로서 가치가 큰 축분 고체연료는 원료분말 확보가 쉽고 유통과 활용성이 높으며, 후방산업 육성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가축분뇨뿐만 아니라 농산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경북도가 그린에너지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