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칠곡군, 해외 6.25 참전용사의 삐뚤삐뚤 한글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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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해외 6.25 참전용사의 삐뚤삐뚤 한글 손편지

기사입력 2020.10.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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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가 한글로 작성한 삐뚤삐뚤한 손편지가 지역에서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퍼져 나가고 있다.

에티오피아 감사 편지 (2).jpg

멜레세 테세마(Melese Tessema·90)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은 칠곡군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 지원에 대해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에티오피아는 암하라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 그가 한글로 편지를 작성한 것은 칠곡군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수차례 한국방문을 통해 고령의 어르신들을 비롯한 일부의 한국인들이 영어 사용에 익숙하지 못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멜레세 테세마 회장은 먼저 영문으로 감사 편지를 작성하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자원봉사자에게 번역을 요청했다.

에티오피아 감사편지 3mb.jpg

자원봉사자로부터 한글로 번역된 글을 전달받은 멜레세 테세마 회장은 마치 그림 그리듯 한자 한자 정성껏 편지를 쓰면서 완성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조국입니다.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신 백선기 칠곡군수님, 칠곡군민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라고 감사 편지를 작성했다.
 
이에 백선기 군수는 "한글로 작성된 글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삐뚤삐뚤한 글씨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심이 담겨 있다."라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일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4월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용사 6037명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6037장의 마스크를 마련하는 '6037 캠페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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