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연체동물 104종을 사진과 함께 수록한 '독도 무척추동물 연체동물 Invertebrates of Dok do Island Mollusks' 영문판을 발간했다.
화산 폭발로 생겨난 독도는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한반도 내륙과는 다른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또한 독도 주변 해역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로 환경부는 독도를 대한민국의 '특정도서 제1호'(환경부 고시 제2000-10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저자 김사흥 박사(경상대 겸임교수)는 "독도 연안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이지만, 접근성이 어려워 체계적인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독도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연체동물 173종 중 104종에 대한 정보를 먼저 소개하게 되었다."라며
"독도의 연체동물 중에는 소라와 홍합이 자원적 가치가 가장 높은데,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홍합군락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 홍합군락은 다른 생물들의 서식처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자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관리와 홍보가 중요한 시기에 독도의 생물자원을 연구하고, 성과물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기 위해 영문으로 발간했다."라며 "경북도는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조사․연구를 기록해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