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미시협의회에서는 29일 오후 4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통일로 가는 한마당'이란 주제로 2020 한민족 평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화 음악회는 오랜 분단으로 언어와 문화의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달라지는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14일 해외 방문 이력이 있거나 발열 현상이 있는 경우에도 입장을 못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석도 자리를 띄어 앉는 어려움으로 관람 인원을 최소화했다.
이날 통일로 가는 문화 한마당은 박윤경 MC 사회로 한두레마당 예술단의 대북공연으로 문을 열어, 평양민속예술단, 오주신 무용단, 고선화, 이정아, 탈북예술인 김은아, 이학인 등의 출연자들이 남북한 문화의 차이를 보여 주었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자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한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면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민주평통 채동익 구미지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미시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자 한민족 평화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모여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