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칠곡군, 경상도 할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폰트 출시!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칠곡군, 경상도 할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폰트 출시!

칠곡 할매시인들 폰트 제작, 한글·영어 5종 제작
기사입력 2020.12.15 13:4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칠곡군은 할매시인으로 알려진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한글과 영문 폰트로 제작해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배포한다.

칠곡할매들1.jpg

군은 시집, 영화제작으로 이어진 성인문해 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어머님의 따스한 품과 고향의 정을 전달하기 위해 폰트를 제작했다.
 
폰트는 글씨체 원작자의 이름을 딴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등 5가지다.

칠곡할매들2.jpg

칠곡군은 지난 6월 폰트 제작을 위해 성인문해 교육을 받는 4백여 명의 할머니 가운데 개성 있는 글씨체의 할머니 다섯 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할머니들은 자신의 글씨체가 디지털화되어 영구히 보존된다는 소식에 마지막 유언 남기듯 한자씩 신중하게 글자를 썼다. 특히 4개월 동안 펜을 몇 번씩 바꾸어 가며 연습에 몰두해 한 사람당 2천여 장에 달하는 종이를 사용하는 등 폰트 만들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칠곡할매들3.jpg

폰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할머니들을 힘들게 한건 영어와 특수문자였다.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영어와 특수문자의 경우 작업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때 가족들이 할머니들의 일일 강사로 나서 폰트가 완성될 수 있었다.
 
폰트가 일부 공개되자 주민들은 "폰트를 보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저보다 글씨를 더 잘 쓴다.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폰트 제작에 참여한 이종휘(78) 할머니는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우리 아들, 손주, 며느리가 내가 죽고 나면 내 글씨를 통해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라는 힘든 상황에도 또 하나 값진 문화유산을 만들어냈다.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우뚝 서 계신 칠곡 어르신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뉴스라이프 & newslifetv.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뉴스라이프(http://www.newslifetv.com) |  설립일 : 2018년 6월15일  | 발행인 :(주)뉴스라이프 권맹식 | 편집인 : 권맹식
  • (39199) 경북 구미시 문장로 3길6, 401호  | 사업자번호 : 353-88-01051 | 등록번호 : 경북 아 00473호, 경북 다 01514
  • 대표전화 : 054-604-0708  ms9366@hanmail.net  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희정 | 후원계좌 농협 301-0235-0385-01
  • Copyright © 2018-2020 newslifetv.com all right reserved.
뉴스라이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