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6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특산식물로 증명하는 독도영토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포럼은 울릉도․독도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과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일반 대중은 물론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것이다.
박재홍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장은 기조 강연에서 "울릉도의 특산식물 52종을 소개하고 이중 섬기린초, 섬초롱꽃, 섬괴불나무 3종은 독도에도 서식하고 있다."라며 "이들 특산식물 중 88%가 향상진화(an agenesis) 생물학적 가치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울릉도․독도의 세계자연유산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태원 포항 세명고 교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70여 차례 울릉도와 독도의 식물조사 활동을 펼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독도의 역사적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조사․연구의 축적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울릉도․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등 연구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