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파크란 베란다 워터 파크를 뜻하는 신조어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커진 데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젊은 주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장서은·주현 남매는 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한 워터 테이블과 상어잡기 장난감으로 자신의 집 베란다를 베터파크로 꾸며놓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남매의 어머니 최여진(석적읍 우방신천지아파트)씨는 지난 10일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렵게 2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워터 테이블을 대여했다.
최 씨는 대여한 장난감을 베란다에 두고 물을 가득 채웠고, 아이들에게 마치 피서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파도 소리가 들리는 음악을 틀었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워터 테이블, 물고기 잡기, 물레방아, 낚시 놀이, 상어잡기, 물놀이책 등의 여름용 장난감을 비롯해 601종 1천 600여 개의 장난감을 구비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로 각계각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장난감도서관이 육아가정의 경제적 부담완화에 기여할 것이다."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 아이가 행복한 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