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칠곡 가산면 소재 '칠곡 가산바위'가 지난 9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로의 명승은 경관성, 인간상호 관계성, 역사성 등의 종합적 가치가 충족돼야 지정이 가능하다. 이번 '칠곡 가산바위'명승 지정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서류심사, 현장조사, 지정예고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경북도와 칠곡군의 긴밀한 협업으로 가능했다.
가산바위는 17세기 관찰사가 가산산성을 조성할 때, 이 바위를 산성의 일부로 포함시켜 쌓은 것으로 인간과 자연환경의 상호작용을 잘 보여준다.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에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우수한 전망에 대한 기록이 있고, 1899년 발간된 '칠곡부읍지(漆谷府邑誌)'에는 칠곡 3대 경관이라 묘사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으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는 지정된 문화재를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향유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관광자원화 보존·관리에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포항 내연산 폭포'와 이달 초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이 문화재로 지정예고 돼 한 달 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10월 경 명승이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