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구미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중인데…시장은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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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중인데…시장은 휴가???

물난리에 태풍 상륙한 날 휴가 떠난 장세용 시장의 '공감 능력제로'
기사입력 2020.08.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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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태풍이 상륙하고 구미지역 곳곳의 침수 위험에 안전을 대비하라는 안전재난문자가 계속해서 전달되는 긴박한 상황에 휴가를 떠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구미시재난안전대책본부.jpg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구미경실련은 장세용 시장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휴가를 떠난 것을 두고,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15일부터 이어지는 광복절 3일 연휴를 더하면 8일간의 휴가를 떠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구미경실련의 성명서 내용이다.
 
장 시장이 휴가를 떠난 10일은 태풍 '장미'가 상륙한 날이다. 기록적인 장마로 1일부터 사망·실종이 42명에 달하고, 이재민 8천여 명, 특별재난지역 전국화에다, 구미시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구미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인데도 재난대책회의를 부시장에게 맡기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유유히' 휴가를 떠난 것이다.
 
무엇보다 똑같은 말썽의 재발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실망은 크다. 장 시장은 2018년 휴가 때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원이전반대 시민비상대책위 결성 사흘 후, 구미시의회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원 이전 반대 특별 결의문'을 채택한 지 불과 사흘이 지난 7월 27일부터 10일간 휴가를 떠나 말썽이 됐다.
 
결국, 비판 여론에 밀려 휴가 중간에 국회를 방문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원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한 전례가 있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말썽을 일으킨 것이다. '공감 능력제로'란 비판에 대해 장 시장이 변명하거나 무시할 여지가 없는 이유다.
 
더구나 이번엔 2018년처럼 구미만의 현안인 국지적인 상황이 아니라, 대통령과 총리까지 휴가를 취소하고 물난리에 대처하고 있는 전국적인 물난리 와중이다.
 
또한, 지역구 아파트 침수 때 파안대소 사진이 공개돼 '공감 능력제로' 비난을 받은 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 전세 소멸 옹호 발언으로 역시 '공감 능력제로'라는 거센 비난을 받은 민주당 윤병준 의원에 이어, TK 유일 민주당 단체장인 장 시장이 '민주당 공감 능력제로' 릴레이를 잇는 형국이다.
 
공감 능력제로로 인해 4.15 총선에서 침몰 직전까지 추락한 통합당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공감 능력제로' 덕분에 그냥 앉아서 민주당 지지율을 따라잡았고, 구미 통합당 역시 장 시장의 '공감 능력제로' 덕분에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공감 능력제로'는 정치인들의 안중에 시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인의 아집과 오만은 '역대급 압승' 민주당의 지지율이 불과 넉 달 만에 내려앉은 사례처럼 완전 착각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휴가까지 중단하고 베이루트 대형 폭발 현장으로 달려갔다.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고차원적 정치 행보다.
 
장 시장도 굳이 휴가를 가고 싶다면, 차라리 구미시 자매도시인 전북 김제시 방문을 시작으로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 등 수해지역으로 조용히 주유(周遊)하는 것으로 가능했을 것이다.
 
지도자의 공감 능력 부족은 포용과 소통 부족으로 이어지고, 포용·소통 부재는 지역공동체를 분열시켜 지역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전문가들도 한국에만 있는 전세 제도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할 정도로 윤병준 의원의 말이 방향은 맞지만, 세입자 보호를 위한 정교한 제도적 선행 조건을 민주당이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허수가 있는 발언이었기에 비난을 받은 것이다.
 
아무리 방향이 맞더라도 시민과 소통하지 않은 정책적 허수 발언은 현장으로부터 거부당하고, 당 지지율까지 떨어뜨린다는 사례다.
 
장 시장이 "단체장은 휴가 권리도 없느냐?"라고 아무리 고집을 피워봤자 '시장은 선공후사다'면서 현장 민심이 거부하면 방법이 없음을 성찰하기 바란다.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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