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는 지난 7일 오전 9시30분 구미발갱이들소리 전수관에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제17회 『구미발갱이들소리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발표회는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미발갱이들소리 전승 보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구미 지산들에서 전해오는 농요로 농사일 과정에 따른 신세타령,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모찌기소리, 논매기소리, 타작소리 등 총 10마당의 소리로 구성된,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있는 진솔한 농요(들소리)다.

올해 정기발표회는 코로나로 예년보다 간소하게 치러졌으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구미무을농악』,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예천공처농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홍성결성농요』의 회원들과 한두레마당예술단, 한국전통무용단 영산무 등이 참여해 경북, 충남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김태영 문화예술과장은 "농요는 선조들이 고된 농사일을 잊기 위해 불렀던 노래로, 조상들의 흥과 애환이 녹아있는 전통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써 주시는 보존회 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열정적인 전승 노력을 당부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