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호 씨는 현역 복무 중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 55% 화상을 입었고, 3도 화상이 45%가 넘는 위중한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 씨는 지난 22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아 당시 사고 상황과 10여 차례 이상의 수술과 치료 과정에 담긴 처절한 사투를 설명했다.
이 씨는 또 화상 치유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괜찮아 돌아갈 수 없어도'란 자서전의 집필과정을 설명하고 자신의 화상 입은 상반신을 그린 작품 'Memories'를 감상했다.
Memories는 최민규 작가가 칠곡군에 기증한 작품으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그림을 통해 K9 자주포 사고의 아픔을 떠올리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국가를 위한 상처는 평생 남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옅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호국과 보훈의 가치가 올곧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