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25일 오후 1시 40분 '신당선생실기 목판' 등 45장의 목판을 기탁한 해주정씨 신당공파 종중에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해주정씨 신당공파 종중은 그동안 신포서당에 보관해 온 목판 자료를 작년 9월 역사관에 기탁 신청했고, 역사관은 지난 3월 구미시 자료수집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탁 확정했다.
기탁 자료는 '신당선생실기 목판'을 비롯한 신당선생사적 목판, 송당선생문집 목판, 의구전 목판 등 45장이다. 이 중, '의구전 목판'은 1665년 당시 선산부사 안응창(安應昌)이 기존 『의열도(義烈圖)』에 「의구전(義狗傳)」을 추가했을 때 제작된 서문 목판으로, 본 목판자료를 담은 『의열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귀중본이다. 기탁자료 일부는 현재 성리학역사관에 전시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에 앞서 해평길씨 율리종파 종중에서는 목판, 고문서, 고서 등 300여 점이 넘는 자료를 역사관에 기탁한 바 있다. 역사관에서는 현재 자료의 조사와 내용 파악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도 상반기에 기탁자료 기획전 개최와 동시에 문중에 기탁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역사관 관계자는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구미 곳곳에 산재해 있는역사문화 자료를 개인이나 관련 문중의 협조를 받아 수집해 나갈 예정이며, 기증‧기탁자에게는 기획전 개최, 도록 발간 등의 예우를 통해 기증‧기탁 활성화로 역사관을 구미 역사문화의 보고(寶庫)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