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7일 도지사 접견실에서 2021년 향토뿌리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4개사에 인증패를 수여했다.
경북도는 올해 시장․군수 추천을 받은 향토뿌리기업 7개사 중 지난 8월 향토뿌리기업 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농 ▷진영종합기계 ▷시루와방아 ▷만년부직포 등 4개사를 최종 지정했다.
향토뿌리기업은 2013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대(代)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를 선정해 지정하고 있다.
신농은 1987년 분무기 제작을 시작으로 2대에 걸쳐 35년간 중소형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소형 도정기ㆍ건조기ㆍ세척기 등의 제품을 10만대 이상 보급해 2016년 수출 백만불탑, 2019년 수출 삼백만불탑을 수상했고, 2012년 경북도 신성장기업, 2020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진영종합기계는 1945년에 선친이 설립한 '진영철공'을 모태로 현재 광역 살포기, 가정용 도정기 등 농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3대 76년 업력의 장수기업이다.
시루와방아는 1975년 시어머니가 설립한 '서울떡집'을 며느리가 승계(1996년)한 2대 가업으로,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는 영천지역을 대표하는 떡 제조 전문 농업회사 법인이다.
만년부직포는 1978년 선친이 설립한 가업을 2010년 승계해 지금까지 성주지역의 참외 농사에 특화한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토뿌리기업은 오랜 세월, 대를 이어 우리 지역에 뿌리 내린 자랑스러운 기업이다."라며 "지역경제 근간을 지켜온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장수기업이 시대 변화에 맞춰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