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농악단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충남 공주에서 개최된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 했다.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지역 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일반부 21개 단체, 1천800여 명의 민속예술단체가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상북도 대표팀으로 선발된 구미농악단은 코로나로 3년간 연기된 한국민속예술제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 결과 최우수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구미 무을 농악은 300년 전 영조시대 수다사 (前 연화사)에서 정재진 스님에 의해 발원되었으며 1대 상쇠인 이군선 에서부터 현재 8대 상쇠 박정철까지 뚜렷한 계보로 그 명맥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
전국 드물게 군사굿, 농사굿, 불교설의 3대 설화를 다 가진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으며, 뚜렷하게 구분된 12마당의 진굿(전쟁) 형태와 북의 박진감, 소고의 날렵함으로 군사적인 진법놀이를 재현해 영남지방 농악의 음악성과 가치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박정철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역의 미래이자 역사가 될 인재들이 지역에서 정착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구미 무을농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구미농악단은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젊은 국악인들과 구미시민들이 어우러져 활동하는 전문예술단체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성화봉송 초청공연과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출전해 농악부 장원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