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20년 한 해 동안 독립운동가 37명을 포상 신청해 순국선열의 날 4명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으로 개관한 이래 꾸준히 독립운동가를 발굴 조사해 왔다. 올해는 전담인력을 채용해 미포상 독립운동가 81명을 발굴하고 37명을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 4명의 독립유공자 서훈이 확정되었다. 서훈이 확정된 4명은 김덕문 선생과 이성우 선생, 김업이 선생과 손명선 선생이다.
김덕문 선생(金德文, 1890~?)은 영덕군 창수 출신으로 영덕군 병곡면과 울진군 온정면 등 지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보낼 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활동하다가 붙잡혀 7년형을 받고 5년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이에 정부는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성우 선생(李聖雨, 1870~?)은 영양군 출신으로 1907년 8월에서 10월 영양군 일대에서 김율곡의 진과 류시연의 진에 참여해 군수자금을 모집하는 등 활동을 벌이다가 붙잡혀 종신징역형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김업이 선생(金業伊, 1885~?)은 영양군 출신으로 1907년 4월 평해 영해군에서 신돌석의 진에서 활동하다가 붙잡혀 징역 5년형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손명선 선생(孫明善, 1871~?)은 대구 출신으로 1908년 5월 충북 충주에서 김학선의 진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 활동을 벌이다가 붙잡혀 유형(流刑) 10년형을 받고 2년 3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이에 정부는 공적을 기리기 위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한편,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포상 심사 중인 나머지 독립 운동가들의 결과도 기다리고 있으며, 2021년에도 경북의 미포상 독립 운동가를 계속 발굴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정신을 기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