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코로나 3차 대유행 검체 검사와 역학조사를 확대하면서 빠른 발견(Fast Detection)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3차 대유행은 22일 4천984건을 검사하는 등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3천619건을 검사하고 있다.

 

포항시가 특별행정명령을 통해 구룡포읍 주민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서는 등 경북도에서는 무증상과 경증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최대한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감염병관리지원단으로부터 분석 결과를 보고받은 후 확진자 발생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면서 빠른 격리(Fast Quarantine)를 위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경북도는 지난 1차 대유행에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한발 앞서 준비하면서 발생 환자의 신속한 조치에 성공했고 대구시를 비롯한 다른 지역 환자까지 수용한 바 있다.

 

이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북도는 현재 운용 중인 236병상에 더해 29일까지 포항의료원에 91병상, 1월 7일까지 김천의료원에 261병상을 추가 확보해 총 615병상을 마련하고,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국가가 운영 중인 관내 388실 외 안동대학교에 200실을 오는 30일 개소해 1월 중순까지 추가로 500실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종교시설 집단감염과 관련 경북도는 연일 교회에 대한 전수 지도점검 중이다. 시군은 지난 25일 1천797명을 투입해 2천882개 교회를 점검한 데 이어 27일에도 1천851명을 투입해 2천715개 교회를 점검했다. 이 지사는 24일 경북기독교총연합회,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동교구청에 방역에 협조토록 요청한 바 있다.

 

경북도는 중대본 회의와 코로나 비상대응반 체계를 중심으로 각종 상황에 대해 빠른 결정(Fast Decision-Making)을 내리고 빠른 메시지(Fast Message)를 전파하고 있다.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 비상대응반에는 재난안전실과 복지건강국은 물론, 자치행정국, 일자리경제실, 농축산유통국, 문화관광체육국, 미래전략기획단, 대변인 등 주요 부서가 투입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대유행은 가족, 지인, 종교시설 위주로 폭넓게 감염이 전파되고 있는 만큼 행정에서 과감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라며 "지난 2~3월 대유행을 극복해 냈던 경험과 지혜로 경상북도가 앞장서서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의 경북북부제2교도소 이관에 따른 지역전파 차단 대책도 논의됐다. 교도소에 있는 의원급 병원에 추가로 2명의 의사를 파견하며, 교도관은 교도소에서 3일 연속 근무 후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하는 방식으로 지역 주민과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