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얼쑤 한마당 장터 공연은 코로나로 지친 전통상인들의 심신을 달래고 한국인의 DNA 속에 흐르는 흥을 돋워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장터 공연은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사물팀이 신명 나고 흥겨운 사물과 풍물을 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령 대가야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지신밟기를 선보였다. 지신밟기는 지신을 달래고 잡신과 악귀를 물리쳐 마을과 가정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민속놀이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이 그간의 피곤함을 잠시 내려놓고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도내 장터 대상의 문화공연이 상인들의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은 1992년 12월 1일 창단된 이래 5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국악관현악을 위주로 정악, 민속악, 사물 등 국악의 전반적 분야를 아우르며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국악 개발과 다양한 예술 장르와 접목을 통해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